지난 몇 주간은 참 많이 힘들기도 했고 다시금 내가 자각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지난주에 내 학창 시절의 트라우마가 나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 써 내려가면서 나에게 해를 가했던 아이들에 대한 복수심과 분노가 나의 삶의 동력이자 이유였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랐다. 성공이 복수의 방법이라는 그릇된 믿음 그리고 가해자들에게 성공을 허락하고 싶지 않은 마음. 가해자들은 나를 따돌리고 그 자체만으로도 상황은 종료되었고, 가해자들도 피해자인 나 자신도 서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하지만 어리고 힘없던 내 관점에선 그렇게 흐지부지 상황이 종료가 됐다는 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가해자들이 엄벌을 받는 그런 교과서에서 말하던 정의가 구현되어야 상황이 비로소 종료될 것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