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주의에 많이 수긍하는 입장이라 이런 책들은 꽤나 반갑다. 이 책의 제목도 한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Merit'인데 단어 자체가 내포한 뜻은 가치이다. 내가 일하는 필드에서도 merit assessment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는 만인이 다 수긍할 수 있는 공통적인 잣대를 이용을 못 하게 됐을 때 심사원의 주관에 의한 판단을 내리는 걸 뜻한다. '사람의 가치를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는가.' 란 낡은 구절 또한, 가치가 지닌 힘이 관점에 따라 얼마나 중구난방인지 의미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포인트들이 떠올라서 짚어보기로 한다. 1. 절대 평가로 일컬어지는 시험을 보던, 상대 평가로 일컬어지는 면접을 보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