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남들이 가진 것이 좋아 보이니까 내 능력, 내게 주어진 시간과 상황 어느 여건 하나 맞지 않는데도 남이 가진 걸 목표로 삼고 내 삶을 무작정 그 틀에 끼워 맞추는 것은 나르시시스트들의 대표적 성향이다. 이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도 자주 보이는 모습이기도 한데, 나 또한 이런 생각이 가끔 불쑥불쑥 올라와서 괴로웠던 적이 많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이들은 삶에 대한 일관적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내면을 쌓아 올리는데 시간을 투자를 한다. 하나 나르시시스트들은 그런 것에 도통 관심이 없으니 나이 먹고 삶에 대한 공허함이 커질 수밖에. 나르시시스트 엄마 밑에서 나 또한 그런 문화에 적지 않게 물들었었다. 하지만 내가 그들과 달랐던 것은 일단 목표를 무리하게 잡지 않았다는 거고, 실패를 했으면 내 탓으로 돌리며..